지리의 힘
| Name : 윤태용   | View : 23 | Vote : 3 | Date : am.11.5-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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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리의 힘]은 지리적, 환경적 영향이 국가와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리 때문에 왜 그런 민족성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설명하고 있지 않아 절반의 궁금증만 해소된 느낌입니다. 그나마 설명하고 있는 내용 역시 이미 국제 정세에 어느 정도 묻어 있는 것이어서 새로운 주장도 아닌 약간 싱겁기도 합니다.



또한 미국과 서방의 경제제재 때문에 생기는 중동이나 라틴아메리카의 경제적, 정치적 문제는 그리 심각하게 논의되지 않습니다. 정치적 힘이 지리의 힘보다 더 강하게 작용하는 현 세계정세에서는 지리적 힘이라는 이슈보다는 정치적 힘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서구의 경제적, 정치적 개입이 더 큰 힘으로 작용합니다.



그리고 지리적 힘이라는 논의도 서양의 시각으로 재단하는 느낌입니다. 사실 남미(라틴 아메리카)와 북미(미국)는 비슷한 환경에서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같은 위도 상의 유럽 역시 비슷한 지리적 환경, 날씨, 기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럽의 인종들은 왜 그리 제국의 세력을 확장해 영토를 확보하려 했는지, 그리하여 식민지로 삼아 소비사회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렵습니다. 남미의 인종은 유럽의 인종에 비해 환경에 순응하며 내부적 위안을 삼았다는 주장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팀 마샬 약력

아무래도 서양에서 다른 나라를 바라보는 시각으로 기술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양 지리의 약점은 부각되지 않고 동양이나 제삼 세계의 지리적 약점은 강조되어 지리의 힘에 제한하는 느낌입니다. 비슷한 지형에서 다른 나라는 강이 길어서, 섬나라라서, 나무가 없어서, 자원이 많아서 등 결론을 결정해 놓고 이론을 맞춰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천혜의 요새처럼 지리적 요건을 갖추었다 하는 경우입니다. 미국은 동서로는 태평양과 대서양의 바다가, 남북으론 캐나다의 얼음의 땅과 밑으론 사막이 막고 있어서 외부의 침입이 덜하다고 하지만, 서양이 아프리카를 식민지로 삼은 것도 일본이 중국을 침략한 경우를 보더라도 바다와 사막이 방어의 요새라는 설명은 부합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지리적으로 천혜의 요새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천혜의 요새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서양의 사고방식에서 출발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들 기준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고로 다른 세계를 바라보는, 계몽 의식을 통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상주의적 사고방식이 자리 잡고 있나 봅니다. 그들 시각엔 세계를 서양과 동양,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고 특히 동양은 신비로우면서도 동시에 계몽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서양의 시선이 고정되어 표출되지 않나 싶습니다.



팀 마샬이 역사학자나 지리학자가 아닌 특파원과 저널리스트의 위치의 한계에서 오는 결과이지도 않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적 환경에서 바라보는 지리는 역사학자가 바라보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지리의 힘은 존재할지언정 그 힘의 크기는 국가의 정치 성향에 따라, 서양 강대국의 개입 여부에 따라 새롭게 달라지지 않나 싶습니다. 지리의 힘이라 쓰고 정치의 힘으로 읽히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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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eyong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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