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친을 모시고 연금을 청구하러 보험회사 지점을 방문하게 되었다. 생존연금을 1년마다 청구를 하여야 하는데, 전화로 청구를 하면 되지만 80대 노모의 전화응대가 쉽지 않았다. 옆에서 내가 도와주기도 했지만 정말로 쓸데없는 것을 묻고 행동하게 하였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지점에 모시고 대면업무로 처리하려 했는데, 거기서도 전화응대와 비슷하게 대면으로 묻고 답하기를 하였다. 범보다 고양이가 더 무서운 행동을 하기에 열이 받아 한마디를 하니 수위를 낮추어 처리를 해주었는데... 마지막에 내가 그 사람들(보험설계사도 상담차 와 있었다)에게 한마디를 하였다.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 당신네들 20년 후에 겪게될 것입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로보트에게 보험금을 청구해 보세요! 보험회사 다니니 보험 많이들 들어놓았지요?" ^^ 청구인이 어렵게 지점에 가서 신분증과 통장을 제시하면 확인하고 지급을 하면 되지 뭘 그렇게 물어대지는 모르겠다. 만약에 보호자가 없다면 노인들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내돈 내가 찾으러 왔는데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겠는가? 목돈내고 푼돈 받는데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나 싶다. 약간의 치매기가 있다면 아마도 많은 노인들이 지급받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가족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내돈 내가 찾는데 소멸시효는 왜 있는지! 옛날부터 보험을 가입할때는 아주 쉽지만 찾을때는 아주 어렵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지점 창구에 대전분이 이곳까지 오셨는데 대전에 지점이 없어져 부득불 이곳까지 새벽에 출발해(오후 4시면 지점은 닫는다) 오셨다고 한다. 연로하시고 뇌경색이 왔다고 하시는데 앞으로 몇년이나 이렇게 오실 수 있을까 싶다. 보험회사들이 인력과 조직을 대폭 줄이고 있다. 지점이 거의 없다. 판매는 용역업체에 맡기고(용역회사에 지분투자를 할 수도 있겠지) 상품개발만 하는 식이다. 그러면 유지관리에 지출을 해야 하는데 그런데는 외면한다. 판매만 열을 올리지 유지관리엔 별로다. 노인들이 연금을 받기 위해서 직원들이 방문하여 확인하면 간단한 일인데 관심이 없다. 의도적으로 밖엔 볼 수가 없다. 보통의 설계사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도 버는 돈은 많은데 벌면 많은 돈을 본인 보험에 다시 가입을 하고, 그러한 것들을 유지관리 못하니 부자가 되는 경우가 적어진다. 아침마다 세뇌교육을 시키고 사무실에 그래프를 그려가며 실적 경쟁을 시키니 설계사들도 눈이 돌아가게 되어 있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수십년 설계사 해도 부자가 되는 사람은 별로 없다. 회사가 돈을 벌지 직원은 부자가 되지 못한다.
보험을 수십년 가입해 보았지만 보험은 위기의 대비지 절대로 자산을 증식시키는 수단이 되지 못한다. 나중에 정말로 큰부자가 되면 그땐 일부의 자산을 지키는 수단을 될수도 있지만, 보험 유지중 관리자가 수시로 바뀌면서 결국엔 회사로 귀속된다. 관리유지 수당이 없기 때문에 관리자가 외면하게 되어 있다. 다분히 의도적이다. 그러니 중장년이 보험을 가입하게 되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유병자 간편대상이라도 7년이내 중대한 질병으로 인해 수술 등이 없다면 갱신보험을 많이들 추천하는데 비갱신 보험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보통의 설계사들은 잘 모른다. 알아도 모르는척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 인터넷 보험 설계하는 여러곳에 견격을 받아서 평가해 보고 가입하면 된다. 녹취가 되지 때문에 나중에 딴소리도 못한다. 대면 설계사보다 비대면 설계사가 냉정하지만 머리 회전이 빠르다. 저렴하기도 하다. 그리고 보험을 가입하실때 암따로 2대질환 따로 이렇게 따로따로 가입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청구할때도 편리하고 주렁주렁 특약으로 달면 무거워진다. 분리하여 가입하면서 설계사와 회사도 여러곳 확보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상담의 효율성도 높인다. 절대로 한사람에게 몰아주면 안된다. 보험회사와 병원은 단골과 우수고객을 우대하는 정책이 없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보험회사는 유지관리에 관심이 없다. 오로지 빨리 해지하기를 원한다. 우리나라 보험회사는 하나같이 작당을 하여 전부다 무배당 상품만 팔고 있다. 그러나 단합된 무배당 상품이 절대로 싸지 않다. 소비자는 비교를 할 수도 없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무엇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 고민해가며 하나씩 천천히 가입하면 된다. 환경이 된다면 미국보험을 직구할 필요도 있다. 그리고 보험회사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제는 부동산을 팔고 있다.
나중에 몸이 아프면 치료비가 걱정 되어 하는 수 없이 보험이라도 가입하게 된다. 그러나 보험은 위험의 최소한의 대비지 보장은 아니다. 절대로 자산증식의 수단이 아니다. 그러니 보험을 가입하더라도 최소한으로 여러개로 나누고, 여러 설계사를 고용하고, 비대면으로 하여 보험료를 절감해야 한다. 우리나라 보험회사는 그동안 경쟁과 가족과 상속 등을 이용하여 공포마케팅으로 한국정서에 교묘히 파고 들어 성공을 하였다. 오징어게임2을 보았는데 보험시장도 오징어게임과 비슷하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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